즐겨찾기 추가

전체보기

CARZ

자동차리뷰

뛰어난 연비와 색다른 스타일, 르노삼성의 QM3 시승기 2014.06.19

목록으로

뛰어난 연비와 색다른 스타일, 르노삼성의 QM3 시승기



국내에 출시되자마자 '완판'되며 화제를 낳았던 르노삼성의 QM3. 과연 이 차의 어떤 매력이 국내 오너들의 마음을 동하게 한 것일까?



 



QM3의 내외부의 디자인적 요소에는 낯설거나 새로운 시도로 가득하다. 크로스오버 형태를 띠면서도 낮아진 전고는 QM3가 틀보다는 실용성, 그리고 멋에 주력했다는 점을 눈치채게 한다. 전장×전폭×전고가 4125×1780×1525mm, 휠 베이스가 2605mm로 크로스오버치고는 작은 편에 속한다. 이처럼 낮은 전고는 소형 해치백과 별 차이가 없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자인은 앞으로 나올 르노 신차에 공통적으로 반영될 패밀리 룩으로 알려졌다. 그릴의 폭을 줄이고 하부에 있는 인테이크 홀과 분명하게 나누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앞 바퀴의 휠 하우스는 밋밋하지만 측면 도어 패널에 두툼한 캐릭터 라인을 적용하고 이 라인을 뒷 바퀴 휠 하우스까지 연결시켰다.



 



또 다른 특징은 컬러다. 루프와 사이드 미러를 본체와 다른 컬러로 통일시켰고 블랙 바디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 주변을 오렌지색 라인으로 마무리해 독특함을 살렸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컬러는 흰색 바디에 검정색 루프, 오렌지색 바디에는 흰색, 그리고 검정색 바디는 오렌지색으로 조합을 한 3개의 타입뿐이다. 17인치 광폭휠로 전체적인 차체의 안정감이 돋보이도록 했고 코너링 중 선회하는 방향의 안개등이 자동으로 점등되는 안개등과 LED 주간등도 적용됐다.



 





 



실내의 구성 역시 색다른 시도가 눈에 띈다.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하이그로시의 데칼, 간결하고 깜찍한 센터페시아, 스포츠카 못지 않은 클러스터가 매우 조화롭다.



 



바디 컬러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오렌지색이 가미된 센터페시아의 아웃 라인과 시트의 구성도 재미있다. 시트 커버는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어 세탁할 수도 있고 기분전환을 위해 교체할 수도 있다. 수동 틸팅과 텔레스코픽 기능이 반영된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가죽과 하이그로시로 구성됐다. 그립감은 무난하지만 하이그로시로 손이 갈 때는 약간 미끄러진다.



 



공간에 대한 만족감도 높았다. 버킷 타입의 시트가 적용된 실내의 개방성도 뛰어나고 기본 377리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235리터까지 커지는 화물 적재 능력도 장점이다.



 



QM3 1.5 dCi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지난 12년간 전 세계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팔린 르노의 5세대 승용 디젤엔진이다. 최고출력은 90마력, 최대토크는 22.4kg.m을 발휘한다.



 



이 엔진의 특성은 각 운전자의 다양한 패턴을 분석,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는 점이다. 또한 첨단화된 제어 시스템과 연료시스템으로 일상적 주행에 최적화된 연료 효율성을 발휘한다.



 



독일 게트락 파워시프트 DCT(Dual Clutch Transmission)와의 환상적인 궁합도 빼 놓을 수 없다. 수동변속기를 기반으로 동일한 수준의 효율성을 발휘하는 DCT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변속, 그리고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수동변속기의 단점도 보완했다. 언덕길 밀림 방지를 위한 HSA, Dual Mass Flywheel로 정숙성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한 변속 시간이 짧아 응답성에 지루함이 없으며 반응이 빨라 운전의 재미까지 맛 볼 수 있다.



 



변속기는 게트라그제 6 DCT. DCT는 앞서 SM5에 적용되면서 성능과 연비의 효율성을 입증받았다. 변속기를 조작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수동 모드에서 앞으로 밀면 기어 단수가 내려가고 잡아 당기면 내려가는 식이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토션 빔 액슬이 적용됐다. 1300kg의 가벼운 중량으로 날카롭고 박진감있는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유로 NCAP에서 별 5개의 최고안전등급을 획득한 만큼 안전사양도 충분하다. QM3에는 4개의 에어백과 ESC, HSA(경사로 미끄럼방지장치), 주차 센서, EBD ABS, BAS, ESS(급제동 경보 시스템) 등의 안전사양이 적용됐다.



 



시승 시 총 주행거리는 266km, 평균 주행 속도는 36.2km/h였다. 이 결과 22.1km/ ℓ라는 연비가 나왔다. 266km를 달리면서 사용한 연료의 양은 12ℓ, 그리고 앞으로 더 갈 수 있는 거리는 트립컴퓨터에 1070km로 표시됐다.



 



다시 일산에서 서울 강남까지의 거리를 36km(왕복 72km)로 보고 한 달 20일간 1440km를 왕복한다고 가정하면 65 ℓ 의 연료를 사용하는 셈이다. 기름값으로 따져보면 11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QM3의 여러 구성 가운데 가장 불편한 것이 시트다. 모든 베리에이션은 수동으로 작동하는데 이마저도 편하지가 않다. 시트를 당기고 밀어 내는 불편은 크지 않지만 등받이의 각도를 조절하려면 센터콘솔과 시트의 좁은 틈에 어렵게 손을 집어 넣어 다이얼을 돌려야 한다. 자꾸 미끄러지는 암레스트의 재질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